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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10월의 어느 날,
동아리 발표를 위해 문화제 준비에 열중했던 학생들이 고개를 들면 ...
어느새 단풍색으로 치장한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황혼이 막 지난 때는 하교 시간이라기에 꽤 늦은 시간이군요.
돌아가기 위해 서둘러 문턱을 넘으면 학생들은 어색한 풍경에 이상함을 느낍니다.
활기찼던 복도에 자욱하게 깔린 짙은 안개 너머로
날카롭고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운동장 위로는 잔뜩 신난 마녀가 하늘을 활주하고,
유령이 창 앞에 모여 수다를 떠는가 하면
TV에서나 보던 좀비가 바닥을 기어 다니며 발목을 찾고 있네요.
...
대체 우리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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